Economy

파생상품 한큐 정리했습니다

정보 매니아 2020. 8. 14. 20:00

파생상품 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오늘은 파생상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투자해보겠습니다.

일반 주식 시장과는 다르게 파생상품은 조금 다른 금융상품입니다. 파생상품은 Derivatives라고 불리는데 자산의 가격 변화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낸 상품입니다. 기초 자산이 있는 시장이라면 파생 시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밀, 석유, 금, 은, 돼지고기, 원자재 같은 현물뿐만 아니라 주식과 채권 같은 종목에도 파생상품이 존재합니다.


현물 거래와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물건의 가격이 등락하는 가능성을 거래한다는 점인데요. 즉 가능성을 거래한다는 점에서 거래를 거래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일반 주식과는 다르게 만기일이 존재하기 때문에 만기일이 오기 전에 매도를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 현물을 떠안아야 하는 대참사가 날 수 있습니다. 지속해서 어떠한 종목에 투자하고 싶으면 만기일이 오기 전에 그다음 달 거래로 갈아타야 합니다. 파생에는 3가지 종류의 거래가 있는데 바로 선물, 옵션, 스왑 입니다. 흔히 기업에서 하는 밭떼기 거래가 파생 상품에 해당하는 선물 거래인데요. 약정 기간 동안 일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농부와 기업 간의 거래인 것입니다. 파생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보통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거래를 하는데요. 물론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큰 손실을 볼 위험 또한 존재합니다. 그러나 본래 파생의 목적은 Risk Hedge, 즉 위험 분산에 있는데요. 예를 들어 선물 거래의 경우 기업이 농부에게 10년짜리 선물 거래를 제안하면 농부의 관점에서 안정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공급처가 생기는 것인데요. 농산물 가격은 1년만 바라보면 평균 가격보다 높아질 수도 낮아 질 수도 있어 손해를 볼 수도 이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위험을 Hedge 해놓으면 농사가 망해 손해를 볼 위험성을 분산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구매자인 기업 또한 원자재의 공급 가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출 예산 잡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런 형태가 바로 위험 회피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금융 시장에서 파생상품은 이런 위험 분산의 목적보다는 고수익을 위한 고위험 상품으로 취급되는데요.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증거금이나 로스컷 같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들이 있습니다. 한국은 예전에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파생시장이 훨씬 거대했는데요. 그 규모가 KOSPI 200 선물 거래 세계 3위, S&P500 옵션 시장에 2.5배가량 크기도 했습니다. 현금 거래 시장보다는 4,000%가 넘는 거대한 시장이었는데요.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 너무나 커져 각종 규제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파생상품 시장은 작아졌습니다. 2016년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는 주식과 채권을 거래하는 현물 시장이 파생 상품 거래 시장 규모와 비슷해졌는데요. 40배가량 차이가 났던 시장규모를 생각해 보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은 기본적으로 실물이 있는 사람이 리스크를 투자자에게 넘기는 형식을 띠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운용하는 방식에 따라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률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주식 시장과 비교해서 거래할 때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은 바로 증거금이 있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은 선물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계약당 11,000달러의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1계약에 필요한 증거금인데 여기서 은 선물 시장이 1포인트 올라가면 5,000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1포인트는 200틱의 가치를 갖는데 약 1200만 원에 달하는 돈으로 1포인트 상승에 6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반대로 1point만 하락해도 그만큼 손실을 볼 수 있는데요. 물론 무한하게 이득은 볼 수 있지만, 손실은 볼 수가 없는데 특정 금액 이상 손실을 보면 증권사에서 자동으로 Position을 청산해 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을 Margin Call이라고 하는데 Loss Cut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파생상품 투자자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거래를 하는데요. 계약당 거래를 할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증권사마다 그리고 종목마다 다르지만 대략 6달러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요. 이는 1계약을 기준으로 하며 살 때 한 번 팔 때 한 번 발생하기 때문에 6달러 기준으로 매수 매도를 했다면 12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파생상품을 거래하면서 이익을 보았더라도 항상 수수료가 얼마가 나왔는지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익을 보았더라도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세율 또한 계산에 넣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기반을 통해 거래하면 훌륭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너무나 큰 위험성 때문에 도박판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워렌 버핏 또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같은 금융 쇼크가 일어날 때 파생 상품 시장은 금융계의 대량 살상무기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위험도가 큰 시장입니다. 그런데도 2010년만 해도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는 150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었는데요. 이것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며 전체 규모는 사실상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이런 파생상품 시장은 사건·사고가 잦은데 2013년에는 한맥투자증권이 460억에 달하는 손실이 순식간에 발생합니다. 전산 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인데 당시 한맥투자증권이 보유한 자산을 넘어서는 규모라 파산해 버리고 맙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투자자 BNF는 이러한 증권사의 실수를 재빠르게 포착해 큰돈을 벌기도 했는데요. 미즈호 은행이 주문 실수한 물량을 쓸어담아 큰 차익을 낸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파생상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나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좋겠습니다.